김윤경 개인전 < 내가 꿈꾸는 인생 >
2017. 4. 1. Sat - 4. 30. Sun / 매주 , 월요일, 화요일 휴관
(am 11:00 - pm 6:00)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헤이리마을길 55-8
갤러리 아쉬 헤이리 제2 전시장
Opening 2017. 4. 1 (토요일) pm 5:00
내가 꿈꾸는 인생
어릴 적 동화책에서 읽었던 까마귀 이야기가 생각난다.
숲속 친구들의 뽐내기 대회에 공작새의 화려한 깃털을 주워 장식하고 나간 까마귀가 결국 창피만 당한다는 이야기.
그때는 어른들이 얘기해주는 대로, 자기 주제도 모르고 걸맞지 않는 짓을 하면 창피를 당하는구나, 라고만 생각했었다.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든다.
왜 생긴 대로만 살아야 하는 거지?
누구나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고, 나도 세상이라는 연극의 주인공인데.
나도 남보다 잘나고 싶고 돋보이고 싶고 뛰어나고 싶은데.
내 '주제'라는 게 대체 뭔데?
그러던 어느날, 내 마음의 길에서 내 어깨에 살짝 내려앉은 강렬한 붉은 새 한 마리에 열망을 들켜버렸다.
새가 물어왔다. 너도 나처럼 비상하고 싶냐고.
이미 감출 수가 없었다.
그랬다. 난 화려하게 비상하고 싶었다.
저 깊은 속에, 아무도 찾지 못하게 꽁꽁 숨겨져 잊혀졌던 나의 새를 만난다.
그 새가 깊은 데서 올라와 자유롭게 날기를, 그 새의 이야기에 모두가 귀 기울이게 되길 바란다.
화려한 모습을 한 새의 탈을 쓰고 날아가는 꿈을 꾼다.
깊고 맑은 바다 같은 영혼의 세상을 형형색색의 물고기가 되어 누비며 살아가고 싶다.
내 연극의 주인공이 바라는 것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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