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 : 김기태(Def)
전시일정 : 2016. 12. 16 (Fri) - 2017. 1. 15(Sun)
관람시간 :
수,목, 금,토,일 - pm1 ~ pm6
월,화 - 휴관
용산구 우사단로4나길 1-4
Removal of Internal Fixation란 내부 고정대 제거라는 뜻으로 철심제거를 의미한다.
원래는 하나였지만 부러져 둘이 된 뼈대에 박히는 철심은 두 뼈를 원형대로 고정해주며 틀어지지 않도록 지지대가 되어준다.
철심은 삽입하여 고정한 뒤 뼈가 붙은 뒤에도 제거 하지 않고 살아도 지장이 없으나,
추후에 또 다른 충격으로 다치 게 될 경우 뼈대가 산산조각이 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철심자체가 내부를 자극해 불편감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철심을 제거할 경우 삽입할 때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수술과 회복 과정을 거치게 된다.
나는 몇년전 사고로 오른쪽 다리가 부러져 위와 같은 경험을 한적이 있다.
철심은 고통과 함께 내 몸에 들어와 회복을 도왔고 뼈가 완전히 붙은 뒤에 또 한번의 고통을 남기고 빠져나갔다.
철심이 빠져나간 빈 자리는 서서히 내 뼈가 채워지며 시간을 두고 아물어 가고 있고
철심에 의지하던 다리는 그저 약간의 흉터를 남긴 채 반듯하게 회복되어 스스로 지탱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당연하다고 의식했던 두다리로 서는 것은 그일 이후로 내게 당연하지만은 않은 일이 되었고
내게 고통으로 찾아와 고통으로 돌아간 철심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릴적부터 오랫동안 사진을 찍어왔고 여러 작업을 해왔으나 전시를 통해 사진들을 전면에 꺼내들어본 적이 아직 없었는데
스물아홉 이십대의 마지막 달력이 넘어가기 전에 꺼내기로 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지금까지 내가 찍어온 사진들과 지금 내가 찍고 있는 사진들을 꺼내었을 때
내 안에 박혀 있는 다 양한 철심들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김기태_Bone shaft Muse_캔버스 프린트에 철심 고정 설치_59.4×84.1cm
김기태_섹션 2. Naive_스냅사진
김기태_nowheretobeseen_1_잉크젯 프린팅_59.4×84.1cm_2016
김기태_Removal of Internal Fixation_철심제거 전시전경
김기태_Removal of Internal Fixation_철심제거 전시전경
김기태_Removal of Internal Fixation_철심제거 전시전경
김기태_Removal of Internal Fixation_철심제거 전시전경
김기태_Removal of Internal Fixation_철심제거 전시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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