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點秋線 (춘점추선 전)
2015. 3. 14 - 4.19
(am11:00-pm6:00/월요일 휴관)
갤러리아쉬 헤이리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헤이리마을길 55-8
(헤이리예술인마을 1652-191)
참여작가_손진형,안민정,이선경,이피,정상열,정지선
단 한 점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아무것도 없었다.
빛도 열도 공간도 심지어 시간조차 없었다.
그것은 실재하길 바라는 우리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완전한 무(無)의 존재였다.
알 수 없는 공무(空無)의 세계에 하나의 점이 생겨났고, 점에는 어떤 무엇도 만들 수 있는 것들로 가득했다.
어느 날 그 점은 엄청난 폭발(BIG BANG)을 하였고, 그 속에서 지금 존재하는 모든 것의 근원이 나왔다.
그렇게 밤하늘의 끝없는 빛은 단 한 점에서 출발하였다.
이 이야기는 동화나 소설 속 허구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품고 있는 우주탄생에 관하여 가장 유력한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이론이다.
또한, 그 경외로운 팽창은 지금 현재에도 유효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것은 광활한 팽창이다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커다란 공간은 현재도 끝없이 나아가고 부풀어지고 있다.
실존하는 모든 것을 만드는 광채를 지닌 동시에 모든 본질 또한 삼켜 버리는 어둠인
우주는 헤아릴 수 없는 힘을 바탕으로 실재하며 실재하지 않는다.
이렇듯 우주적이라는 비교 불가의 크기 속에서 물과 불은 반대가 아닌 다름의 같은 형제일 뿐이다.
인간적 크기로의 변환
비단 한계를 매기길 수 없는 하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봄을 알리는 꽃들도 커다란 나무의 새싹들도 시작은 하나의 작은 씨앗이다.
겨울을 견디고 살아남은 씨앗들이 봄을 만들어간다.
사람도 하나의 점에서 태어났으며, 저 아래에서 저 위 끝까지 생명을 지닌 것들은 같은 태생의 모양새를 가진다.
생을 견디고 살아남은 인간이 역사를 이루어간다.
그리고
고뇌를 견디고 창조하는 인간이 소우주를 빚어간다.
예술적 크기로의 변환
작품과 작업의 점은 어떻게 출발하는가.
우주를 닮은 사람은 또 다른 우주의 탄생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가.
세대를 뛰어넘으며 감동을 전하는 작품들도 하나의 점에 출발했을 것이다.
행위 점을 벗어난 열과 성의 점을 말하는 것이다.
“위치는 있지만, 부분이 없는”
마치 기하학에서 말하는 점의 정의처럼…
우주의 처음과 같이 그들(작가)도 작업을 시작할 것이다.
응축된 열정의 점은 폭발할 것이고, 무한한 예술적 시공간으로 덮어 갈 것이다.
우주의 믿을 수 없는 이야기는 .
지금 그들이 그려가는 창조의 이 순간에도 고요히 팽창하고 있다.
글 김승환
손진형_Taming process_mixed media_72.7x60.6_2015
손진형_horsedrawing2_mixed media_112x162_2015
안민정_어머니는명절에모인가족들에게그동안키우신알로에를나누어주셨다_
digital print_400x78.4cm_2007
안민전_나의 마지막 고무줄 놀이_digital print_222x79.5cm_2012
이선경_두려움 없이_mixed media_112.1x162.2_2015
이선경_두려움 없이_종이 위에 콘테_73x130cm_2014
이피_천사의 날개는 비에도 왜 젖지 않을까_
Watercolor,Chinese Ink,Gold Pigment on Korean Paper_130x200cm_2014
이피_20131004_Pen on Paper_26 X 17cm_2013
정상열_X sugar daddy_mixed media_90.9 X 65.1_2015
정상열_X - Origin_mixed media_112.1x162.2_2015
정지선_Rescue_유성펜, 한지, 콘테_29x29cm_2015
정지선_About every emotion_연필_15x20cm_2013(16)
헤이리 지하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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