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Carnival
2013.8.10-8.18
(am11:00-pm6:00 / 매주 월요일 휴관)
갤러리아쉬 헤이리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헤이리마을길 55-8
(헤이리예술인마을 1652-191)
Gallery aHsh
2013_Carnival.
-shutdown-
2013년 갤러리 아쉬 카니발 공고문.
자신의 작품에 집중을 합니다. 좋은 진실의 작업 과정입니다.
고민을 하고, 마음을 다려내듯 하나 하나 창조를 위한 생각을 담아냅니다.
그러나 가끔 어두운 터널에 빠져있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슬럼프라 불리기도 하는, 맨홀 속은 짐작을 할 수 없는 블랙을 지녔습니다.
길은 더 이상 파 내려 갈 수 없는 단단한 암초를 만난듯 하며,
산소가 모자라 의지의 불을 태울 수 없어 집니다.
거친 숨은 주위를 둘러 볼 여유 마저 삼켜 몰아쉬게 합니다.
모두가 이렇진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물론 상상에 살을 붙여 그려 본, 오직 쓴맛 부위의 다크초콜릿 일뿐입니다.
하지만 일생의 한 번 또는 일 년의 한 번쯤은 모든 것을 내려 놓는 여유를 생각해 봅니다.
드높은 작가정신, 위대한 철학의 바탕, 사회적 담론 등 과 같은 고리는 잠시 풀러 놓고,
그저 손 가는 데로, 그저 마음 가는 데로 하고 싶었던 '딴 짓' 을 해보는 시간.
처음 미술을 접한 아이처럼 즐거운 그림. 호기심에 넘치는 열정.
그리고 그 결과물에 대한 평가와 가치 역시 접어둔 채로…
특히나 요즘은 내려 놓는 것이 어려운 세상입니다. 잠시의 멈춤 조차 상상하기 힘든 시기 입니다.
컴퓨터 하나를 오프 시키려 해도, 어디 어디에 들어가, 어찌 어찌 해야 오프 시킬 수 있습니다.
복잡합니다. 복잡하디 복잡한 것을 끄려 하는데 끄는 것이 더 복잡해진 아이러니한 경우입니다.
알렉산더가 뒤엉킨 실뭉치를 단 칼로 베어 풀어 냈듯,
코드를 뽑읍시다. 신선한 충격을 흡수하듯, 걱정의 전원를 뽑아 버립시다.
그럼 컴퓨터는 고요를 찾고, 생각은 잠시 나마 여유를 돌아 볼것 입니다.
'셧다운!' 시킵시다.
카니발의 익명성 속에 숨으십시오. 여러분의 작품 뒤에 숨으십시오.
숨박꼭질을 하듯, 참여한 우리 모두는 술래가 되어 작가를 찾아봅시다.
엔딩 날 가면을 벗고, 자신의 작품 앞에 나타날 때 까지.
카니발은 카톨릭 국가의 사육제 즉, 사순절 기간(고기를 먹기 금지), 전에 마음껏 고기를 먹는 기간에서 의미가 왔습니다.
어원인 라틴어는 "고기여, 안녕" 이란 뜻입니다.
작가의 삶이 마치 고기를 먹지 못하는 사순절 처럼 고난의 기간이라면, 갤러리 아쉬의 카니발이 마음껏 고기를 먹는 기간,
마음껏 다른 사고를 받아들여 보는 단 한 번의 순간이 될 수 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장르 : 무제한(다른 종류의 장르 권장)
의도 : 새로운 시선과 생각의 체험
지친 작업 속 활력 회복
즐거운 작업을 위한 '딴 짓'
규칙 :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카니발 엔딩 전 까지 밝히지 않는다.(닉네임 사용 허용.)
참여자 끼리의 콜라보레션을 권장한다.
최대한 지금까지 작업 색깔과는 다른 가면과도 같은 작품을 권장한다.
즐겁운 참여를 도모한다.
이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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